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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크에 관한 모든 것.
Essay

Ep.19 : 연말 결산

by @TA 2024. 12. 22.

정신을 차려보니 연말이다.

재작년도 작년도 올해도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올해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성장했을까?

이번 Ep에서는 삶의 이런저런 영역에서의 행보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1. 재테크

올해 나는 다른 모든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주식과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왔다.

 

먼저 주식부터 이야기하자면, 올 1월부터 매달 미국 지수 etf(나스닥, S&P500)에 적립식 투자를 진행했다.

 

국내/외 주식 관련해 이런저런 투자를 해보며 많이 벌기도 하고, 또 잃어보기도 하다 보니

결국 하루라도 빨리 미국 지수 etf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올 한 해 동안 etf에 매월 적립식으로 소액 투자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년간 미국 지수 etf에 적립식 투자한 결과

 

워랜 형님 말씀처럼, 미국 지수 etf에 장기 투자한 사람은 펀드매니저 10명 중 8-9명을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1년간 무지성 적립식 투자를 진행해 보니, 그게 정말 사실이란 생각이 든다.

 

기준 금리는 낮아지는 추세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가 되었으니

내년 한 해는 나스닥 비중을 늘려가며 포트에 비트코인 항목도 추가하기로 한다.

 

개인적으로는 나스닥(QQQ)이 아닌 레버리지 종목인 QLD(x2), QQQ(x3)도 검토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부동산은 아파텔을 2개 추가 매수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아파트와 유사한 형태의 대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의 가능성을 믿고 

저점이라 판단되는 서울과 지방의 아파텔을 찾아 매매 계약을 진행했다.

 

관련 내용은 앞서 정리해 둔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https://tech-archive.com/93

 

내가 아파텔에 투자하는 이유

요즘 번화가 거리를 걷고 있으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노래. 아파트 한국 아이돌이 브루노 마스와 콜라보하여 부른 노래가 대박까지 나다니정말 세상 일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 사람

tech-archive.com

 

요약하면 서울 영등포구 및 천안 아산 소재 아파텔을 매수했고

현재 시세 기준으로 대략 1.5억 정도 이익을 보았다.

 

요즘 나라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어지러운데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민주당이 다음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언제나 부동산 급등열차를 운행해 왔기 때문에

'25년은 부동산을 사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해볼 수 있겠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왜 집값이 오를까?

그 답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를 강화해 왔기 때문에

유주택자들은 세금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똘똘한 1채를 선호하게 된다.

 

이 트리거는 매번 하급지부터 상급지까지 모든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으로 이어지곤 한다.

(모두가 영끌해서 현재보다 나은 집을 사려하니 집값은 도미노🍕처럼 상승함)

 

다음 표는 역대 정권별 서울/광역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정리한 내용이다.

내용을 보는 즉시 알만한 사람들은 무릎을 탁 치게 될 것이다.

 

역대 정권별 서울/광역시 부동산 가격 상승률

 

민주당이 정권을 잡기 전에 부동산을 매수해서

흡사 장을 담그듯 존버하고 있으면, 급등 열차는 알아서 안드로메다에 도착한다.

 

역사적 공식처럼 2025년엔 급등 열차가 출발해 주길 기원한다.


2. 회사

회사를 옮기고 나서 첫 해가 가장 힘들 줄 알았는데, 2년 차인 올해가 더 힘들었다.

일적으로 힘들었다기보다는 사람에서 비롯된 감정적인 힘듦이었다.

 

새 직장으로 오게 되면서, 이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 친구들을 데려와 함께 일했는데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들에 직면하거나, 직원들 간 보이지 않는 갈등을 겪으며 하나 둘 회사를 떠났고

지금은 6명 중 1명만 남아있다.

 

회사 내 IT 업무를 하는 조직의 인원이 대략 30명쯤 되니, 6명이란 숫자는 적지 않은 비중이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많은 수의 동료들이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났고

내 인생에 이러한 경험은 처음이라 상실감에 한동안 많이 힘들었었다.

 

우리들끼리의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내 사람들이 흩어졌고

어떻게 붙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당시에는 슬픔과 회사를 향한 분노 등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올 한 해 나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잃었다.

 

하지만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게 인생이다.

현 직장에서 쌓고 있는 커리어로 인해, 나는 때때로 주변을 통해 정말(x100) 괜찮은 제안들을 받고 있다.

 

지금 나는 커리어 패스로 3가지 정도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결정의 시점은 내년으로 보고 있고, 가장 큰 변수는 이번에 지원한 대학원의 합격여부이다.

 

어느 회사를 다니든 맘에 드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공존하는데

현 직장에서 아쉬운 부분은 내 위치에서는 개선할 수 없는 영역이고, 이로 인해 근로 의욕이 지속 저하되는 상황이다.

 

단순하게 결론을 내리면, 언제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맞다.

그저 나에게는 여러 기회들이 오고 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치열하게 노력할 뿐이다.

 

올 한 해 나는 업무적으로 중요한 경험들과 포트폴리오를 얻었고

내 분야에서라면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을 얻었다.


우선 그동안 주로 언급해 왔던 주제인 '재테크'와 '회사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뤄보았다.  

(가정이나 내면적인 이야기 등도 적어보려 했으나 너무 길어질 것 같아 급히 완결) 

 

적고 보니 종합적으로 잃은 것들 보다는 얻은 것이 많은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든다. 뿌듯🎈

얼른 더 발전해서, 내 삶의 여유를 찾고 주변 사람들도 넉넉히 챙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년 초 대학원 합격 발표가 있는데,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다가올 2025년도 나 포함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끝으로 내 좌우명을 언급하며 이번 Ep를 마친다.

 

부족한 건 시간이 아니라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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