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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Ep.21 : 인생살이 방법론

by @TA 2025. 1. 12.

해가 바뀌었고, 이제 명확한 3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들었다.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최고로 멋질 수 있는 시기는 4-50대라고 생각해 왔다.
 
지금의 나는 이 시기를 꽉 차게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마주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사리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부터
모든 사람들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눠지기 시작함을 알 수 있었다.

  1. 대학과 회사의 간판에 안주하며 별다른 노력 없이 인생을 사는 유형
  2.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부단히 자기 계발을 하며 노력하는 인생을 사는 유형

사회생활 3-4년 차까지는 이 2가지 유형의 사람들 간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둘 간의 차이는 대략 사회생활 5년 차 정도부터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나는 항상 2번의 삶을 살아왔다.
 
애초에 나는 왜 항상 2번의 삶을 살아왔던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롭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언제나 삶의 주도권을 회사가 아닌 내가 갖는' 인생을 살고자 했다.
 
누구든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금융 치료와 복지를 접하는 순간
당분간은 스스로에게 나태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 상황이 10년, 20년 지속되게 되면, 완벽하게 회사에 종속된 사람이 되고
'회사가 나를 해고하면 어떡하지', '올해는 또 어떻게 버틸까'라는 생각에 휩싸일 것이다.
 
아마 우리 부모님 또한 이러한 사이클에서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애초에 이런 인생을 거부하기로 했다.
 
회사는 나를 선택할 권리가 없다.
머물 곳은 내가 선택하고, 나는 언제나 좋은 대우를 받을 자격을 유지한다.
 
돌이켜보면 이러한 생각이 지금의 나를 만든 원동력이었다.
내 기준에서 가장 멋진 인생은 '항상 꿈꿀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돈의 흐름을 느끼는 감각'이라고 생각한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재테크 역량이다.
 
이 세상은 우리들의 인생을 책임져줄 생각이 1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살아 남는(돈을 굴리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최근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살아 남는 방법을 알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본인들 처지의 원인을 사회에 돌리고 정치에 몰입해 서로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냐면 돈 벌 줄 알고 여유 있는 사람들은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특정 정치 세력이 심어놓은 프레임에 매몰되어 나타나는 증상인 혐오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으니까.
 
나는 재테크 역량을 기르기 위해 꽤 오래전부터 다져온 한 가지 습관이 있다.
 
출퇴근 길과 주말 등 시간 날 때마다 부동산 스터디 네이버 카페를 보곤 했었는데
하루에도 올라오는 글들이 워낙 많은 카페라 주간/월간 인기글만 읽었다.
 
기고하는 대부분의 글들이 인기글이 되는 네임드 형님들이 몇 분 계신데
이 분들은 실제 책 출간도 하고, 그 책들은 서점 내 베스트셀러 매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소위 검증된 분들이다.
 
이런 분들의 가장 최근의 의견들을 '무료로' 엿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라 생각하고 
대한민국 부동산 집단 지성이 향하는 방향을 알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부동산 스터디 카페 글을 접한 지 어느덧 10년째가 되다 보니
이제야 네임드 형님들의 말씀이 차차 이해가 되고 피부로 느끼게 되는듯하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ㅎㅎ 3년으로는 무리였다🐶)
 
시간이 흘러 나를 돌아봤을 때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만든 결정적인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어 적어봤다. 
 
오프라인에서 몇몇 지인들에게 위 방법을 소개했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사회생활을 하며 항상 느끼는 건
세상에 나보다 똑똑한 사람,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인생살이라는 것이, 위 2가지 조건으로만 성적이 메겨지는 것은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똑똑하지 않아도, 돈을 조금 벌어도 
결국 부에 다가서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실행력이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는 힘은
머리 좋음과,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였다.
 
이 기회라는 것을 잡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고
때가 왔을 때 자기 확신을 가지고 베팅하고, 이게 시장에서 성공으로 귀결되는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
 
사회에서 만났던 대부분의 똑똑이들은 필요 이상으로 신중했고
이런저런 고민 끝에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예전에 그들보다 생각이 깊거나 계획이 체계적이지 못했을지언정
확실한 몇 가지 논리를 세우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추진력과 배짱이 있었다.
 
이건 노력의 영역이라기 보단 개개인의 천성과도 연관이 있는 부분으로 생각된다.
부자가 되려면, 젊은 시절 자신만의 철학으로 투자하여 작은 성공이라도 거두는 경험이 필수적이다.


여하튼 우리는 30대를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
 
20대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시기이고
30대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나를 갈고닦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왜 열심히 살아야 할까?
 
우리가 하는 모든 노력은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그럼 행복이란 대체 무엇일까?
 
시, 공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인류가 일궈온 모든 발전들은 시, 공간에서 자유롭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 공간에서 최대한 자유로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써야 할 시간을 누군가가 대신 쓰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돈이 필요하다.
 
그렇다.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마치 다이아몬드와 같은 시간을 지키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답을 얻을 수 있다.
 
나 또한 얼마 남지 않는 30대의 시간들을 최선을 다해 불태울 계획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행복하길 바라며 이번 Ep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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