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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터디] 주간 인기글 리뷰 - 2

by @TA 2024. 11. 6.
양극화 이야기

 

요즘 시대에 양극화 현상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부동산이 유난히 부각되었을 뿐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일각에서는 양극화를 넘어 다극화의 시대로 진입 중이라고도 한다.

 

최근 여러 채널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 양극화라는 키워드에 관련한 글이

부동산 스터디 카페 주간 베스트 상위를 차지하였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통화량은
10년이면 2배 정도 늘어난다.
그러므로 이를 달리 표현하면
10년 동안 2배 이상 상승하지 못했다면
이는 실질적으로 손해를 본 것과 같다.

 

맞는 말이다.

M2 통화량의 증가율은 10년간 2배에 수렴한다.

 

우리가 현금을 갖고 있지 않고 투자를 하는 목적은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것이기에

보유한 자산이 10년간 2배의 수익을 내지 못하면, 그 투자는 실패한 투자로 볼 수 있다.

 

단, 20년간 보유해서 그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으니

해당 자산을 팔지 않았다면 '아직 모른다'는 답변이 맞겠다.

 

극단적인 케이스만 아니라면, 통상적으로.. 존버는 승리한다.


즉, 상급지와 하급지의 집값 차이는
토지가격에서 크게 벌어지는 것이지 
건물가격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속된 말로 '콘크리트 덩어리'라 일컬어지는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은

건축물을 사는 것이 아닌 땅을 사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강남과 산골자락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의 건물 가격은 같다.

차이는 오직 입지뿐이다.

 

우리가 젊은 시절에

신축 아파트에서 깔끔하게 살고자 하는 본능을 이겨내고 상급지 구축을 매수하느냐.

그 본능에 순응하여 하급지 신축에서 당장의 행복을 누리느냐. 

 

그 차이는 10년 후 미래가 말해줄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진다.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당장의 행복과 만족에 대한 집착'에 있다.

물론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적어도 나는 인생 후반기에 더 행복하고자 함을 택했다. 

 

가보자고.


비트코인의 약진

 

요즘 미 대선 시즌과 맞물려서인지, 대출이 막혀 부동산의 대체재를 찾아서인지

카페에는 비트코인에 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비트코인 친화적인 트럼프가 당선되었으니(확정적)

당분간 비트코인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

 

미 대선 D-day인 오늘

비트코인 시세는 역대 최대치를 돌파해 금일 기준 1억 200만 원이다. 

 

불과 2-3년간 비트코인에 대한 시각이 정말 많이 변했다.

비트코인이 미 제도권에 편입되고부터, 부자들의 헷지 수단으로 각광받기 시작했고

이제는 '리치 머니'의 개념으로 자리했다고들 한다.

* 비트코인의 변천사 : 핫 머니 → 스마트 머니 → 리치 머니


"비트코인 2개만 있어도 노후 준비 완료"

 

자극적인 문구라 여겨질 수 있지만, 최근 비트코인의 약진을 보면 마냥 부정하기도 애매하다.

이런 주장에 대한 근거를 살펴보자.


대한민국에서 IT기술의 발달로

→ 전 국민이 서울 아파트에 접근이 쉬워지면서

→ 수요 폭등이 일어난 것과 같이

 

전 세계인이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 비트코인에 접근이 쉬워진다면

→ 수요가 폭등할 것으로 예상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스타링크를 제시한 대목에서 개인적으로 피식했다.

하지만 이 논리 또한 마냥 부정할 수는 없다.

 

정말로 비트코인 2개로 노후가 해결되는 날이 올까?

잘 모르겠지만, 이제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제는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월세가 오르는 이유

 

요즘 월세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 현상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글이 카페 인기글 상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요약하자면, 최근 월세가 오르는 이유는 대출 규제 때문이다.

 

실거주를 검토할 때 우리의 선택지는 크게 3가지로

모두가 알다시피 매매/전세/월세로 나뉘는데

 

규제 때문에 매매와 전세가 여의치 않으니 수요가 월세로 몰리는 것이고

그에 따라 월세가 오르는 것은 경제 논리상 당연하다.


지금처럼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대출규제는
단기적으로 집값의 상승을 막는 하락요인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집값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매매가의 중장기 상승요인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내용에 100% 동의한다.

 

현시점 서울에 공급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알지만

부동산은 누구 말처럼 붕어빵처럼 찍어낼 수 없는 것이기에

지금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 보면 대출 규제 같은 미봉책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가만히 있으면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부동산 오르는데 뭐 하냐 욕먹고

주택 대출 규제하면 좀 아는 사람들한테 바보 같다고 욕먹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꿈꾼다면 우선 극강의 회복 탄력성부터 갖춰야 한다.ㅎㅎㅎ


전세대출이 막혀서 전세로 못 들어가면 어디로 가겠나?
재작년처럼 전세 수요가 한꺼번에 월세로 몰려가겠지.

그래서 재작년처럼 월세가 한 번에 크게 오르면 그때는?
작년처럼 월세->전세->매매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결국 매매/전세/월세라는 원 안에 있기 때문이다.

 

마치 팩트로 명치에 정타를 꽂는 느낌이다.

 

결국 근본적 원인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대출 규제는

종국에는 매매가를 들어 올릴 불씨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준 금리도 내려가고 있고, 당분간 공급은 없고, 대출은 막고

몇 년 안에 부동산이 어떻게 흘러갈지 다 같이 지켜보자고.


그린벨트 이야기

 

어제 서울/경기 그린벨트 해제 발표가 났다.

 

이번 발표에서의 핵심은 2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1) 서울 서초구(서리풀) 일대 67만 평 해제

2)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보상금 8조 원 지급

 

토지에 대한 뉴스이다 보니, 역시나 부동산 스터디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오늘 발표난 그린벨트 해제는
기존에 부동산 시장에서 한가닥(?) 하시는 분들에게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8조 원의 당첨금을 지급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번 회차 로또 1등 당첨금액인 14.8억으로 나누면
대략 5,621명의 로또 1등 당첨자가 오늘 발표로 등장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선 어제자로 보상금 수령이 확정된 5,621명의 현자(또는 그냥 갖고 있던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나도 이제부터 그린벨트 지역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정보를 보유했다는 전제 하에😄


8조 원의 유동성 공급으로 또다시 서울 핵심지의 가격 상승에 기름을 붓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겁니다.

글쓴이는 보상금으로 지급된 8조 원을 수령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자들로, 그 돈을 다시 서울 상급지 부동산에 재투자할 것이라 내다봤다.

 

일리 있는 말이다.

8조 원이란 적지 않은 유동성이 그 말대로 서울 부동산 시장으로 밀려온다면

이 또한 향후 시장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유동성의 끝은 자산가치 상승이다.


이번주 리뷰의 결론을 정리하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한다. 

 

'자산 시장에 흩뿌려진 여러 가지 퍼즐(변수)들이, 상승이라는 그림으로 맞춰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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