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는 왕도가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과 금융기관 보고서에 의하면 재테크에 왕도가 있다고 한다.
바로 첫 번째는 사업, 두 번째는 부동산이다.
그렇다면 재테크 공부에는 왕도가 있을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또한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첫 번째는 독서, 두 번째는 경험이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를 바라보는 시야를 기르기 위해
재테크 성공을 꿈꾸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시되지는 않지만
한국 부동산이라는 투자처에 대해 어떤 생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그중 왜 아파트인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투자에 접근해야 하는지
가장 근간이 되는 영역에서 이 책처럼 정답을 읊어주는 책이 있을까 싶었다.
나 또한 부동산 시장에 발을 들이고 조금의 시간이 흘렀기에
현재 내가 가진 생각들이 과연 맞는지(ㅎㅎ) 검증하듯 책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에서도 역시 부동산은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럼 우리가 그렇게 부르짖는 입지란 대체 무얼 말하는 것일까?
입지의 3대 요소는 교통, 교육, 환경이다.
교통이란 업무지구에 빠른 시간 내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교육이란 '공부 잘하고, 착실한' 학생들이 많은 학교가 밀집한 지역(학군지)을 의미한다.
환경이란 말 그대로 주변 여건들이 내 삶의 질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치는가를 의미한다.
그동안의 추세는 교통과 교육이 시세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면
향후에는 환경이 좀더 부각되는 형태로 흘러갈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생활 수준의 전반적인 상향과 고령화 등
흘러가는 여러 상황들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내용을 서울 부동산 투자에 접목한다면
1) 한강변 및 주요 하천(안양천, 중랑천, 탄천, 홍제천) 인근에서
2) 조망권이 어느 정도 보장되며
3) (공장 이전, 철도 지하화 등으로)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그런 지역의 아파트를 선점하라는 이야기로 이해된다.
책에서는 자금 형성이 덜 된 시기에는
부동산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한다.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내가 사회 초년생 때부터 해왔던 방식이기도 하고.
부동산을 취득한 후 매도할 때 세금(양도세)을 안 내려면
보유한 지 2년이 경과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더 나은 부동산으로 갈아타며
목표물까지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입지'라는 개념에 잘 부합하는
본인만의 목표를 선정하고, 도달하기까지 잘 갈아타야 한다.
사실 잘 갈아타라는 것이 말이 쉽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결과를 알고 과거를 복기하면 쉬운 이야기지만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에 언제나 망설이다 열차를 놓치곤 하지 않는가.
부동산 시장은 결국 우상향 한다는 믿음 하에
때가 왔을 때 저지를 줄 아는 실행력이 관건일 것이다.
저자는 주상복합이 향후 아파트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 또한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나의 포트폴리오는 언제나 주상복합에 많은 비중이 쏠려있다.
주상복합은 과거 어른들이 알던 퀄리티가 아니다.
강남 타워팰리스를 기점으로 주복에 대한 인식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서울에서 고밀 개발을 하려면
유일한 방안은 주상복합 형태로 용적률을 다소 포기하며 올려야 할 것이기에
미래 서울 부동산 트렌드의 한 축은
분명 주상복합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책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나는 주상복합과 더불어 아파텔(대형 평수 주거용 오피스텔)도 좋게 보고 있다.
여기서 내 기준 좋은 아파텔의 기준은
대형 평수로만 구성된, 어느 정도 단지의 형태를 갖춘 그런 물건을 의미한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의 양평, 문래에 그런 물건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서울 내 주상복합과 아파텔은 빠른 시일 내
1) 서울 대단지 아파트를 매수하기는 힘들고
2) 어느 정도 괜찮은 주거 공간을 장만할 여력이 되는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는 날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었을 때 본인의 자녀들이
"엄마 아빠는 옛날에 서울 아파트 값이 10억 원밖에 하지 않았을 때 뭐 했어?"
라고 질책하면 뭐라 대답할 것인가?
뼈를 수억 차례 때리는 질문이다.
사실 이 질문은 내가 재테크를 시작한 계기이기도 하다.
내가 부모님에게 했던 질문이며(마음속으로.ㅎㅎ)
미래에 내 자녀들은 이런 질문을 갖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재테크를 통한 나의 목표 중 하나는
부모로서 자녀를 어떠한 컴플렉스 없이 키우는 것이고
성인이 되고 난 후 자녀들에게서
"엄마 아빠로 인해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는 생각이다.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행복하다.
나중에 펼쳐질 이 상황은 이미 확정이다.
미래는 오늘의 생각으로 만들어지니까.
지금 현재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때는 경제적 자유에 이르러,
"젊었던 그 어느 날 읽었던 책이 내 인생을 바꾸었지"라고 회상하기를 기대한다.
에필로그에 쓰여있던 글귀인데
기분 좋은 먹먹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책을 보며 아기곰님에게서 몇 가지 나와 비슷한 점을 발견했다.
1) IT 업계 종사자였던 것
2) 부동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한 것
3)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
아기곰님은 훌륭한 기버(Giver)이며
내가 미래에 도달하고자 하는 영역에 먼저 가 계신 분이었다.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책으로나마 이런 분들을 접하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리스펙이 느껴진다.
지금보다 모든 환경이 열악했을 때부터
어떻게 이런 수준의 통찰력을 갖출 수 있었을까.
이런 분들을 보면
요즘 시대에 '이래서 못해 저래서 못해'는 무조건 핑계가 맞다.
아기곰님의 기대에 부응하여
다음 세대는 저부터 그 명맥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처럼 찾아온 횡보장에 살짝 나약해진 나였지만
이번 독서를 통해 다시금 뜨거움을 회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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